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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3년 만에 흑자 전환...HBM4가 '숨고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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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마이개미 2026. 7.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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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3년 만의 흑자 전환...이게 정말 시장을 바꿀까?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나왔습니다. 삼성 파운드리가 6월부터 월별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겁니다. 2022년 이후 약 3년간 쌓인 적자의 터널을 빠져나온 셈이죠. 단순히 한 부서의 실적 개선이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방향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삼성 파운드리의 부활이 한국 반도체 주식들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들여다보겠습니다.

3년 적자의 끝, 삼성 파운드리 6월부터 흑자 전환

삼성 파운드리의 적자는 생각보다 오래되고 깊었습니다. 2022년 이후 수조 원대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을 정도니까요.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는 "삼성이 파운드리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을 기점으로 월별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타이밍과 배경을 봐야 합니다. 단순히 비용을 줄인 게 아니라, 고정비 압박을 견디면서도 수익성 있는 제품들의 수주가 실제로 발생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Q1 2026에 4나노 공정의 수율이 약 80%에 도달했고, 2나노는 60% 이상을 기록한 것. 이런 수율 개선이 없었다면 이 시점의 흑자 전환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특히 중요한 건 Q3에도 흑자가 이어질 거라는 강한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별 흑자라는 건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거든요. 증권사들도 올해 연간 흑자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삼성 파운드리 3년 만에 흑자 전환...HBM4가 '숨고쉬는 이유' - 관련 참고 이미지
출처: Pexels (royalty-free)

HBM4가 파운드리 부활의 메인 엔진인 이유

파운드리 흑자 전환의 진짜 주인공은 HBM4입니다. 가장 최신 세대의 고대역폭 메모리 칩인데, 이게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기본 칩(base die)'의 형태로 판매됩니다. HBM4는 AI 가속기와 GPU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데, 현재 거의 품절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HBM4의 수주가 완전히 '매진' 상태라는 건, 삼성이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을 모두 팔린다는 뜻입니다. 이게 흑자로 돌아서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죠.

여기서 핵심은 가격 프리미엄입니다. 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파운드리가 만들면, 일반적인 로직 칩보다 훨씬 높은 마진을 가져갑니다. 또한 AI 열풍이 지나가지 않는 한, 적어도 2027년까지는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일반 DRAM 용량 증설보다 HBM 생산 비중을 늘리는 중이죠.

삼성 파운드리가 주력하는 4나노 공정은 현재 거의 만가동 상태입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새로운 고객을 받을 여유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가동 중인 물량이 모두 수익성 있는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약 3년의 적자 속에서도 기술 개발과 생산성 개선을 멈추지 않은 보람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죠.

삼성 파운드리 3년 만에 흑자 전환...HBM4가 '숨고쉬는 이유' - 시장 분석 이미지
출처: Pexels (royalty-free)

2nm 수주 130% 급증, 테슬라·엔비디아 계약이 현실화되다

HBM4의 부활이 단기 호재라면, 2나노 공정의 수주 폭증은 중기 성장 동력입니다. 올해 2나노 관련 수주량이 130% 이상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 중 하나가 TSMC의 '공급 부족'입니다. 모든 AI 칩 고객이 TSMC에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테슬라가 삼성과 체결한 160억 달러 규모의 AI6 칩 생산 계약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계약은 2033년까지 이어지는데, 단순히 물량이 아니라 '신뢰도'를 의미합니다. 테슬라 같은 대형 고객이 삼성을 '신뢰할 만한 파운드리'로 본다는 신호거든요.

엔비디아와 애플, 닌텐도 같은 주요 기업들이 2나노 공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금까지는 TSMC가 '선택지의 필수'였다면, 이제 삼성도 '실질적 대안'이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공정 수율이 개선되면서 신뢰도가 쌓인 결과죠.

여기서 놓치면 안 될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1Q 2026의 4나노 수율이 80%에 도달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지난 일'이 아니라, 2Q·3Q에는 더 나아지고 있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율 곡선이 가파르게 오르는 시점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 파운드리 3년 만에 흑자 전환...HBM4가 '숨고쉬는 이유' - 투자 참고 이미지
출처: Pexels (royalty-free)

반도체 소부장 동반 상승...엘티씨·가온칩스·네오셈이 뜨는 이유

삼성 파운드리가 부활하고 있다는 뉴스는 결코 파운드리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업계 전체가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엘티씨, 가온칩스, 네오셈 같은 종목들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엘티씨의 경우, SK하이닉스 신규 공정(M15X, Y1)의 세정 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기업입니다. SK하이닉스가 M15X를 2026년, Y1을 2027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세정 장비의 점유율이 약 30~40% 수준입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공급 수량이 35~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추가로 SK하이닉스의 NAND 고단화(321단) 전환에 필요한 소재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겁니다.

가온칩스의 부상은 더 흥미롭습니다. 삼성 HBM 관련 수급이 활발해지면서 가온칩스 같은 HBM 연관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겁니다. HBM은 단순히 메모리 칩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생산하고 패키징하는 전 과정에서 여러 소부장 기업들의 기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네오셈은 삼성전자에 차세대 메모리 장비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86억 원대의 규모인데, 이런 계약들이 앞으로 몇 건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운드리와 HBM 생산 물량이 증가하려면, 그에 맞춘 생산 장비가 필수적이거든요.

흥미로운 건 이런 소부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아직 과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업사이클이 정말 오는 거라면, 이들이 실적 개선을 입증할 때마다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엘티씨의 경우 2026년 매출 4,300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2027년에는 각각 6,000억 원과 95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3년 만에 흑자 전환...HBM4가 '숨고쉬는 이유' - 종목 분석 이미지
출처: Pexels (royalty-free)

OHMY개미의 한 마디

솔직히 말하면, 삼성 파운드리의 흑자 전환은 단순한 '한 회사의 실적 개선'이 아닙니다. 지난 3년간 반도체 업계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이 뉴스의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당시엔 "파운드리는 이제 끝이다"는 목소리도 있었죠. 그런데 AI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상황이 180도 바뀐 겁니다.

HBM4의 품절 상태와 2나노 수주 폭증이라는 두 가지 성장 동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단기적으로는 HBM4 공급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매진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중기적으로는 2나노 공정이 TSMC의 훌륭한 '대체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의 160억 달러 계약은 그 신뢰도를 증명하는 구체적인 사례죠.

다만 여전히 확인이 필요한 변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시점의 고정비 부담이 아직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 테일러 팹(미국)의 추가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리스크, 그리고 2나노 공정이 정말로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 개선 속도라면, 이런 변수들도 오는 분기들에서 하나씩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장기적 성장 섹터입니다. 특히 국내 대형 제조사들이 파운드리와 HBM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면, 그 수혜는 전방산업뿐 아니라 소부장 기업들까지 파급될 수밖에 없죠. 앞으로 몇 분기간 삼성·SK 등 대형사의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 그리고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어떻게 전개될지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파운드리 부활 시그널을 어떻게 보시나요~?

삼성 파운드리 3년 만에 흑자 전환...HBM4가 '숨고쉬는 이유' - 심층 분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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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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